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0.02%p↓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포함한 변동형 대출금리가 17일부터 소폭 하락한다. 변동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두 달 연속 하락한 영향이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내린 3.35%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0월(-0.03%포인트)에 이은 두 달 연속 내림세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9월(3.36%)보다 낮아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13개월 연속 하락을 거듭해 지난달 3.53%로 내려앉았다.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도 6개월 연속 하락한 3.07%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하락폭은 잔액 기준이 0.05%포인트, 신잔액은 0.02%포인트다.
이번 코픽스 하락분(0.02%포인트)은 17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에 반영된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6개월)는 연 4.76~6.16%에서 4.74~6.14%로, 신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4.82~6.22%에서 4.80~6.20%로 각각 내린다. 우리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신규 코픽스 기준 연 5.29~6.49%에서 5.27~6.47%로 하락한다. 신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도 5.21~6.41%에서 5.19~6.39%로 내린다. NH농협은행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4.58~6.68%에서 4.48~6.58%로 상하단이 각각 0.1%포인트 내려간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의 오르내림에 따라 코픽스도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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