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담당하는 소풍벤처스는 16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전문업체(액셀러레이터, AC) 소풍커넥트를 내년 1월 설립한다고 밝혔다. 대표는 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가 맡는다. 최 대표와 함께 스타트업 육성을 담당한 인력들도 소풍커넥트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기존 소풍벤처스의 업무도 조정돼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육성을 소풍커넥트에서 담당하고 성장 단계의 투자를 소풍벤처스가 전담한다. 이를 위해 소풍벤처스는 올해 초 벤처투자사(VC) 자격을 취득했다.
소풍커넥트는 AC 자격을 새로 취득하고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펀드와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소풍벤처스와 연계해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스타트업 육성 역량을 바탕으로 초기 투자부터 후속투자 연계까지 스타트업에 필요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소풍벤처스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운용 자산을 늘려 환경 및 기후기술 기업에 대한 후기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자본시장 여건과 투자 환경 변화로 벤처투자사와 AC의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두 회사는 각자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풍벤처스는 카카오의 전신이었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한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2008년에 만든 스타트업 육성업체다. 주로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스타트업들을 전문으로 육성했다. 지금까지 10개 펀드에 걸쳐 487억 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기업이 161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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