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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흥행 대박' 한미반도체 곽동신 대표, 17년 만에 회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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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흥행 대박' 한미반도체 곽동신 대표, 17년 만에 회장 됐다

입력
2024.12.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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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에 'TC 본더' 공급...'AI 열풍' 수혜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성장하면서 기세를 올린 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의 곽동신 대표가 17년 만에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이날 곽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냈다. 곽 회장은 1998년 한미반도체에 입사했고 2007년 부회장을 맡아 회사를 이끌어 왔다. HBM 제조 필수 장비인 'TC 본더' 개발을 주도하면서 최근 회사의 급성장을 이끌었다.

AI 개발 속에 수요가 급증한 엔비디아의 고속컴퓨팅 장치에 연결된 HBM은 SK하이닉스가 공급하고 있는데 이 SK하이닉스에 TC 본더를 공급하는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이 한미반도체다. 이 때문에 증시에서 한미반도체를 'AI 수혜주'로 분류했고, 올해 한때 주가가 19만 원을 상회하기도 했다. 곽 회장도 4월 포브스가 선정해 발표한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 8위에 올랐다.

곽 회장은 이날 신규 제조장비 'TC 본더 그리핀 슈퍼 본딩 헤드' 출시도 발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반도체 칩을 적층하는 생산성과 정밀도가 대폭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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