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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녀들' 송혜교 "악몽 꾸고 손발 경직"... 연기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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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녀들' 송혜교 "악몽 꾸고 손발 경직"... 연기 투혼

입력
2024.12.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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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아 수녀 역 맡아 새로운 얼굴 보여주는 배우 송혜교

배우 송혜교가 16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권혁재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송혜교가 16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권혁재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송혜교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와 스크린 점령을 예고했다.

16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권혁재 감독과 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참석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15년 개봉해 544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이날 권혁재 감독은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감정은 고마움이다. 한 분 한 분 만나뵐 때 언젠간 이분들과 함께 하길 꿈꾸고 있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까 너무 감사하더라. 이 감정이 고스란히 관객들에게도 전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검은 수녀들'에서 강한 의지와 거침없는 성격의 유니아 수녀를 연기한다. 냉정하고 차가운 듯한 모습 이면에 간절한 진심을 지닌 인물이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이후 차기작으로 '검은 수녀들'을 선택한 송혜교는 "'더 글로리'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부담이 됐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검은 수녀들'과 인연이었던 것 같다. 첫 장르물 연기 이후에 새로운 연기가 재밌어져서 아무래도 시나리오나 대본을 볼 때 장르를 많이 봤던 것 같다. '검은 수녀들'을 연기하면 저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문을 외우는 게 정말 어려웠다. 감정도 놓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샤워하면서도, 설거지하면서도 수시로 외웠다. 모든 연기가 그렇지만 이번 작품도 어려웠고, 도전이었던 것 같다"며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구마신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악몽도 많이 꿨던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악령과 싸우며 감정이 격해져 몸에 힘을 많이 주게 돼 손발이 경직되는 순간도 있었다는 송혜교의 연기 투혼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내년 1월 24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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