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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찍은 50대 대구 남잔데, X팔려서 못 살겠다!" 현수막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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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찍은 50대 대구 남잔데, X팔려서 못 살겠다!" 현수막 화제

입력
2024.12.17 15:20
수정
2024.12.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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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TK에서 내걸린 현수막
주호영 의원은 국민의힘 최다선 의원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 걸린 현수막. 엑스(X) 캡처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 걸린 현수막. 엑스(X) 캡처

대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때문에 창피해서 못 살겠다며 한 시민이 내건 현수막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엑스(X) 이용자 A씨는 "대구 수성구에 걸린 현수막이다. 대구의 시민은 정신 차렸는데 국회의원들은 아니다. 다음에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뽑지 않길 부탁드린다"며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엔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 걸린 현수막이 담겼다. 해당 현수막에는 "쪽팔려서 못 살겠다! 윤석열, 국힘(주호영) 찍은 수성구 50대 남자"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대구와 경북, 통칭 TK는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공개된 현수막에서 거론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6선 의원이자 국회부의장으로 국민의힘 내 최다선 의원이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범어동은 부자 동네다. 저 동네에 저런 현수막이 붙었다는 건 유의미한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범어동 50대 아저씨면 많이 바뀌었네" "그냥 대구도 아니고 무려 범어동이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지역은 '대구의 강남'이라 불릴 정도로 부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분은 양심이 있다" "현수막까지 내건 용기 인정한다" 등 칭찬하는 반응과 함께 "앞으로는 제발 정당이 아닌 인물과 공약을 보고 한 표 부탁한다" "다음 선거에서는 보여줘야 한다"라며 다음 선거 때 제대로 심판하라는 반응도 잇따랐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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