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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야당 심판" 발언에 민주당 시의원들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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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야당 심판" 발언에 민주당 시의원들 항의 방문

입력
2024.12.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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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시당 "업무 방해...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순학(앞 줄 왼쪽부터)·김대영·김명주·문세종·석정규 인천시의원 등이 17일 인천시청 유정복 인천시장 집무실 앞에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독자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순학(앞 줄 왼쪽부터)·김대영·김명주·문세종·석정규 인천시의원 등이 17일 인천시청 유정복 인천시장 집무실 앞에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독자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들이 "이제는 야당 심판의 시간"이라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17일 시장 집무실 앞에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유 시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까지 정상적 국정 운영이 불가능했던 것은 국회에서 탄핵을 일삼아 왔던 무소불위의 민주당과 당 대표 1인을 위한 계속된 의회 폭주 사태 때문이었다"며 "이제부터는 의회 폭거로 오늘의 사태를 야기한 야당과 불법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심판해야 할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 시장이 비정상적 국정 운영과 혼란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고 있다"며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힌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찬성으로 갑자기 입장을 번복하는 등의 갈지자 행보와 본인의 책임에 대한 반성과 사과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순학·김대영·김명주·문세종·석정규 등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날 인천시청 시장 집무실을 찾아 유 시장의 발언이 망언이라며 규탄 성명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성명을 내고 "유 시장이 비상경제정책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시의원들의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일으킨 행위는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시의원들은 행정부와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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