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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예상대로 금리 0.25%p 인하… 내년엔 천천히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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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예상대로 금리 0.25%p 인하… 내년엔 천천히 내린다

입력
2024.12.19 04:52
수정
2024.12.19 10:28
0 0

9·11월 이어 다시… 한미 금리차 1.5%p
내년 말 예상 금리 상향… 3.4%→3.9%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직후 워싱턴 연준에서 기자회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직후 워싱턴 연준에서 기자회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9월 이후 1%포인트나 떨어뜨렸을 정도로 인하 폭이 가파르다. 하지만 내년에는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뒤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 연속 인하다. 앞서 연준은 9월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데 이어 11월에도 다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연준 기준금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연준이 2022년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뒤 1년여간(2023년 7월~2024년 9월) 유지됐던 최고치(5.5%)보다 1%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또 한국(3.0%)과 미국 간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기존 1.7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다시 줄었다.

아울러 연준은 이날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말 예상 기준금리를 9월 전망치인 3.4%에서 3.9%로 상향했다.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스몰컷’(0.25%포인트 인하) 기준 4회에서 2회로 줄인 것이다.

조정 배경은 물가가 기대보다 빨리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연준은 내년 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9월 전망치인 2.1%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한 고율 관세 및 불법 이민 차단 정책이 수입품 가격과 임금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연준은 또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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