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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MBC 기자 질문 안 받고 “다른 언론사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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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MBC 기자 질문 안 받고 “다른 언론사 하라”

입력
2024.12.19 11:00
수정
2024.12.19 11:30
0 0

권성동 권한대행, MBC 질문 패싱
소속 밝히자 타 언론사에 넘겨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8일 언론 브리핑 현장에서 MBC 기자의 질문을 넘기는 모습. 유튜브 캡처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8일 언론 브리핑 현장에서 MBC 기자의 질문을 넘기는 모습. 유튜브 캡처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특정 언론사의 질문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 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당 소속 의원들의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 사진을 보도한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내용을 브리핑했다.

브리핑에 앞서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소속사 말씀하시고 질문해 달라”고 말했고, 짧은 브리핑을 마친 권 권한대행은 “질문 3개만 받겠다”라고 했다.

MBC 소속 기자가 소속과 이름을 밝히고 “원내에서…”로 시작하는 질문을 하려고 하자 권 권한대행은 “다시, 저기 다른 언론사 하세요”라며 고개를 돌렸다. 권 권한대행은 이어 다른 기자들의 질문 3개를 받은 뒤 이어지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후 김대식 원내 수석대변인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 기자가 “아까 MBC에서 질문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질문을 받지 않고 그냥 갔는데 이유가 있나”라고 묻자 김 수석대변인은 “누가 MBC였나?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쪽에서 손 들고 저쪽에서 손 드니까 이렇게 간 것 같다”고 했고, 이에 MBC 기자는 “제가 먼저 손을 들었는데 넘겼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특별한 이유는 없는 걸로 아는데, 제가 한 번 파악해보겠다. 그런 점이 있다면 이해를 하시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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