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 재가 급여 환자 대상
연간 병원 입원 6.6일→3.6일
환자 94%·의료진 76% "만족"
의사가 매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집을 방문하는 '재택의료 시범사업'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가 93개에서 135개로 42개 늘어난다.
19일 보건복지부는 91개 시군구 135개 병원을 재택 의료센터 3차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이 있는 지방의료원도 13개 포함했다. 올해까지 진행된 2차 시범사업에선 71개 시군구, 93개 병원(지방의료원 8개)에서 운영됐다.
재택의료센터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이 돼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재가 급여 대상자를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환자가 병원에 다닐 수 없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입소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자는 취지다. 의사는 월 1회, 간호사는 월 2회 이상 환자의 집을 방문하며, 사회복지사는 주기적으로 환자와 상담해 지자체나 장기요양보험의 다른 돌봄서비스를 안내·연계한다.
복지부는 1, 2차 시범 사업 진행 결과 이용자와 의료진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기준 8,878명의 환자가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환자의 94%, 의사·간호사는 76%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연간 응급실 방문 횟수는 지난해 0.6회에서 올해 0.4회로 0.2회, 병원 입원일수는 지난해 6.6일에서 올해 3.6일로 3일 감소하는 효과도 냈다.
복지부는 2027년 전체 기초지자체에 재택의료기관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재택의료센터를 통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계속 거주하시면서 의료서비스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재택의료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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