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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화전기 'BW 부정거래' 의혹 메리츠증권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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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화전기 'BW 부정거래' 의혹 메리츠증권 압수수색

입력
2024.12.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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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사익 추구' 혐의

메리츠금융지주 사옥. 메리츠금융 제공

메리츠금융지주 사옥. 메리츠금융 제공

메리츠증권 임직원들이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매각 과정에서 부정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이진용)는 19일 사기적 부정거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메리츠증권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메리츠증권 임직원들이 이화전기·이아이디·이트론 등 이그룹(옛 이화그룹) 계열사 3곳의 BW 발행 및 매각 과정에서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BW는 발행회사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사채를 말한다.

이화전기는 2021년 10월 1,700억 원 규모의 BW를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발행했다. 김영준 전 이그룹 회장은 당시 계열사를 담보로 제공해 BW를 발행했는데, 이를 무담보 발행으로 허위 공시한 혐의로 지난해 5월 구속기소됐다. 김 회장이 구속되자 이화전기 등 그룹사 주식이 거래 정지됐는데, 메리츠증권은 하루 전날 BW를 통해 갖고 있던 이화전기 주식 5,838만2,142주를 매도했다. 이 때문에 사전에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위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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