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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이 "국힘, 여당 인정 못해" "민주당이 대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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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이 "국힘, 여당 인정 못해" "민주당이 대체 가능"

입력
2024.12.19 15:00
수정
2024.12.19 17:07
0 0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구성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헌정파괴 내란공범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비상행동은 국민의힘에 헌법재판관 임명 지연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뉴스1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구성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헌정파괴 내란공범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비상행동은 국민의힘에 헌법재판관 임명 지연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뉴스1

국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한 직무정지 기간 동안 국민의힘을 집권 여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응답도 절반이 넘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에 대해 ‘직무 정지 기간 동안 집권 여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52.6%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 판결 전까지는 여당이 맞다’는 의견은 41.6%였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선 불인정 67.4%, 인정 23.8%로 집권 여당이 아니란 의견이 70%에 근접했다. 수도권인 인천·경기(60.9%, 35.1%)와 서울(54.8%, 38.1%)에서도 집권 여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부산·울산·경남(불인정 38.1%, 인정 53.1%)과 대구·경북(46.0%, 54.0%)에선 여전히 집권 여당이란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불인정 68.2%, 인정 28.6%)와 50대(63.5%, 33.8%)에서 여당이 아니란 의견이, 70세 이상(39.0%, 49.4%)에선 여당이라는 의견이 많아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나머지 연령대에선 오차범위 내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은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여당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고 답했다. ‘대체할 수 있다’는 응답은 59.4%, ‘대체할 수 없다’는 응답은 39.1%였다. 부·울·경 지역(대체 가능 41.4%, 대체 불가능 53.1%)만 제외하면, 대구·경북(57.1%, 42.9%)까지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이 여당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광주·전라 지역은 대체 가능이 73.2%, 대체 불가능이 25.2%로 대체 가능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충청·세종(67.8%, 30.0%), 인천·경기(65.6%, 33.5%), 서울(58.8%, 41.2%)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과반 응답자가 민주당이 여당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고 답했다. 40대에선 76.2%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이 집권 여당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이유로는 ‘국민의힘 지도부 사퇴 등 정상 임무 수행이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40.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원내 제1당이기 때문’(29.9%) ‘민주당의 집권 경험’(28.3%)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대체할 수 없는 이유로는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이라는 응답이 63.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수권 정당 역할을 잘 못 할 것 같아서’(21.1%) ‘대통령이 여전히 국민의힘 소속이라서’(11.9%)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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