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K-OTT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삼성·LG전자 TV 통해 무료 K콘텐츠 채널 공급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9일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고 국내 OTT 지원책을 발표했다. 최근 신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쇼트폼 콘텐츠와 하이라이트 영상,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OTT 특화 서비스 도입을 돕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왓챠 등 OTT 기업과 삼성전자·LG전자·CJ ENM 등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사업자 등이 참석해 'K-OTT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새 정책을 통해 한국 OTT와 FAST의 세계 이용자 수를 2023년 3,200만 명에서 2027년 1억 명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내용을 보면 과기정통부는 한국 OTT와 FAST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육성하기 위해 ①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활용하는 등 민관 협력 기반의 글로벌 투자 협력을 활성화하고, 해외 OTT·통신사와의 협력도 지원한다. ②세계 6억 대에 이르는 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TV에 한국 콘텐츠 채널을 추가하도록 지원하고 ③과기정통부가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시기에 맞춰 개최해 온 '국제 OTT 페스티벌'도 세계 수준의 OTT 산업 축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방송 콘텐츠 산업의 AI 기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④AI 융합을 지원, 방송과 OTT 산업에서 인공지능(AI) 활용도를 현재 10%에서 5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OTT에 대해서는 ⑤쇼트폼 콘텐츠와 스포츠·공연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영상, 이용자가 결말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에 AI 제작·변환 기술이 활용되면 정부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 ⑥차세대 미디어 혁신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⑦2027년까지 디지털 미디어 기술 인력을 1만1,000명 양성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동반 성장 및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토종 플랫폼 육성과 AI‧디지털화로 산업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이번 OTT 전략이 글로벌 진출의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하며 정책의 충실한 이행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