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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1위 우원식 “대선 도전, 아직 생각해 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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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1위 우원식 “대선 도전, 아직 생각해 본 적 없어”

입력
2024.1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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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외신 기자회견에서
“대선 도전, 생각 안해봤다” 밝혀
개헌에 대해선 “필요성 높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서 ‘정치인 신뢰도 1위’로 떠오른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임명 문제와 관련해선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사태는 대한민국 역사의 갈림길에서 두렵고도 놀라운 시간이었다”며 “한국은 지금 민주주의를 더 단단히 만드는 치열한 과정 한가운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한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이 없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의 주장을 반박했다. 우 의장은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는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며 “국정조사를 비롯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엄정하게 묻는 일에도 국회가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정치권에서 화두가 되는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의 필요성은 분명하다”며 “대통령 권력을 분산해 국회 권한을 강화하는 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국회의장을 하고 싶어서 치열한 선거를 치렀다”며 “임기가 2026년 5월 30일까지”라고 답했다. 그는 “대선 도전에 대해서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 의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경찰에 포위된 국회 담장을 직접 넘는 장면이 포착돼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국회 본회의를 개최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후 우 의장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때까지 귀가도 하지 않은 채 국회를 지키며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이에 힘입어 우 의장은 지난 13일 한국 갤럽 여론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로 등극했다.

우 의장은 관련 질문에 “그동안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전혀 받지 못했다”며 “기관 신뢰 평가에서 가장 하위였는데 이번에 비로소 그것을 넘어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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