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산 자연에서 동심을 시로 표현
전남도 강상구 에너지산업국장이 두번째 시집 '아가의 꿈'을 공개했다.
아동문학가인 강 국장은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의 근무지인 전남도청 뒤 오룡산을 오르고 바라보면서 시상을 가다듬었다. 딱따구리, 뻐꾸기, 우거진 숲, 대나무, 천사 섬, 신안 바람소리, 진달래꽃, 철쭉, 계곡물 등을 몸으로 느끼면서 마음 깊이 간직돼 있던 동심을 시로 옮겼다.
시집에는 맑은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자연과 세상을 그린 시 90여 편이 담겼다. 담양 출신인 강 국장은 조선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선친의 권유로 대학 1학년 재학 중 공직에 발을 내디뎠다.
장흥군, 담양군, 전남도청을 거쳐 기획예산처에서 정부 예산과 예산 정책 조정업무를 맡았다. 이후 전남도 예산담당관과 해남 부군수, 기업도시담당관으로 근무했다. 지난 2016년 '아동문학세상'을 통해 등단하며 첫 시집 '아기별탄생'을 펴낸 강 국장은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평소에 좋아했던 지인들을 동심의 세계로 초대하고 싶어 동시집을 낸다"고 말했다.
허형만 시인은 "공직자로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글을 쓴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며 "강 시인처럼 동시를 쓰는 것은 큰 축복인데 동심의 시는 곧 시인의 마음 자체이며 하느님이 가장 사랑하는 어린이를 위한 순수할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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