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0여명 동구청 앞서 기자회견
"사과 이후에도 달라진 것 없어" 비판
대구 동구 지역 주민들이 최근 구정 공백 논란이 불거진 윤석준 동구청장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윤 구청장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를 하기로 했다.
동구 주민 등으로 구성된 안심이음과 참여연대 동구주민회 등 10여 명은 24일 대구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신상 문제로 1년 동안 직무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 윤 구청장은 사과 이후에도 여전히 주요 행사에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몸이 아파 수시로 병원에 가야하는 상황은 안타깝지만 직무 수행이 어렵다면 하루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서도 "구청장직을 상실하는 결과가 나와도 항소심까지 가면 임기를 채울 수 있는 만큼, 선고와 별도로 책임 있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주민 300명 이상의 연서명을 받아 윤 구청장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할 예정이다.
앞서 윤 구청장은 "작년부터 편도선이 좋지 않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여러가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며 "연말까지 건강이 호전되지 않으면 중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첫 공판은 내년 1월 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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