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으로 한미일 동맹체제 흔들려"
"보수세력 갈라지고 궤멸돼"
"보수는 유능한데 尹은 무능" 직격
우파논객으로 평가 받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12·3 불법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적행위를 한 것이고 국민의힘은 이적 행위를 하는 '이적 단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이후 국민의힘의 행보에 대해 "지금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하고 있는 것의 결과는 전부 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함으로써 한미일 동맹체제가 지금 흔들려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국내적으로는) 보수 세력을 분열시키고 지금 궤멸시키고 있다. 반대로 좌파세력은 똘똘 뭉쳐 다음 정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모든 게 합쳐지면 결국 김정은을 도와주는 격이 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보수를 대표하는 대통령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보수는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다. 앞으로 태어날 사람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하니까 유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은 제일 반대편에 있다. 잘 속고 국민에게 예의가 없고 무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윤 대통령이 가장 무능한 것은 군대 안 간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보여준 것이다"라며 "윤 대통령의 계엄령은 김건희 여사 보호용 예방적 공격 차원이었다. 거기에 부정선거 망상까지 겹치니 코미디 영화로 만들면 좋을 것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번 불법계엄 사태를 '경고성 계엄'이라고 강변한 데 대해서도 "특수부 검사를 오래 하다 보니 국민을 피의자로 보고 세상을 만만하게 본 것 같다"고 직격했다. 그는 "헌법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서 "실패하면 대부분의 경우엔 사형되거나 그 전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윤 대통령은) 목숨을 걸어야 할 것(계엄)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경고성 계엄'이 어디 있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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