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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탐사선, 역사상 가장 태양 가까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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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탐사선, 역사상 가장 태양 가까이 다가갔다

입력
2024.12.2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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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발사된 파커 태양 탐사선
"안전하며 정상 작동 중" 신호
태양 표면 610만㎞까지 접근

파커 태양 탐사선이 태양 외곽 대기인 코로나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상상한 이미지. NASA 제공

파커 태양 탐사선이 태양 외곽 대기인 코로나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상상한 이미지. NASA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이 역사상 가장 가까이 태양에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NASA는 27일(현지시간) 자정쯤 태양 탐사선 '파커'로부터 신호를 받는 데 성공했다. 탐사선은 태양 표면에서 불과 610만㎞ 떨어진 곳을 통과한 뒤 "안전하며,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NASA에 따르면 24일 태양 외곽 대기인 코로나에 진입한 파커 탐사선은 최대 시속 69만2,000㎞의 속도로 이동하면서 최대 섭씨 980도에 달하는 온도를 견뎌야 했다. NASA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이 영역의 물질이 어떻게 수백만 도까지 끓어오를 수 있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태양풍의 기원을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움직이는 고에너지 입자의 비밀을 풀 수 있는 탐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8년 발사된 파커 태양 탐사선은 태양을 21차례 지나치며 점점 태양과 가까워졌다. 니콜라 폭스 NASA 과학부장은 BBC에 "이번에 측정된 파커와 태양 사이 거리(610만㎞)는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를 1m라고 가정했을 때 태양으로부터 4㎝ 떨어진 것에 불과한 거리"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이 태양의 비밀을 알아내려 노력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태양이 지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BBC는 한 천문학자의 말을 인용해 "태양, 태양 활동, 우주 날씨, 태양풍을 이해하는 것은 지구에서 사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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