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는 없어... 운전자 "주행 중 탄 내"
"보조석 바퀴 아래쪽에 불나 119 신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전기차에서 불이나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전기차량 운전자가 조기에 발견해 인근 휴게소에 차를 세워 인명피해 등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9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28일) 오전 6시 53분 경기 구리시 제1순환고속도로 일산방향 구리휴게소에서 정차 중이던 기아차 EV9 전기차에서 불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7시 15분 큰불은 잡았으나 차량 하부에서 열폭주 현상이 발생, 전기차 소화수조를 설치해 4시간 10여분만인 오전 11시 12분 완전 진화했다.
불이 나자 EV9 차량 운전자는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EV9 차량이 전소되고, 인근에 주차된 모닝 차량 한 대가 일부 소실됐다. 또 휴게소 진입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EV9 차량 운전자는 소방당국에 “고속도로 주행 중 타는 냄새가 나서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했다”며 “차량 앞 보조석 바퀴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전기차 우측 앞바퀴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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