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28% 늘었지만
2019년의 60% 수준 그쳐
올해 인천항 여객이 지난해 대비 28% 가까이 늘어났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60%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인천항 여객은 총 124만722명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97만713명)보다 27.8%(27만9명) 증가한 것이다.
한중 카페리와 크루즈 등 국제 여객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으나 연안 섬을 오가는 여객은 뒷걸음질했다. 한중 카페리는 지난해 6만7,557명에서 올해 35만2,869명으로, 크루즈는 같은 기간 1만2,403명에서 2만5,140명으로 각각 422.3%, 10.27%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한중 카페리 10개 항로 중 6개 항로가 운항을 재개한 데다 중국과 크루즈 관광객 유치 활동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크루즈 여객은 8만8,819명으로 4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제 여객과 달리 연안 여객은 지난해 89만753명에서 올해 86만2,713명으로 3.1%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굴업도 신규 항로 취항과 연안 여객 시설 개선 등 내년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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