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연말 시상식 결방 결정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들 아픔을 함께하고자"
'2024 MBC 연기대상' '2024 SBS 연예대상' 등 지상파 3사 시상식이 모두 결방됐다. 각 방송사 제공
'2024 MBC 연기대상' '2024 SBS 연예대상' 등 지상파 3사 시상식이 모두 결방됐다.
30일 SBS 관계자는 본지에 "오는 31일 예정됐던 '2024 SBS 연예대상'은 결방한다"고 밝혔다. 녹화가 진행되지 않으며 추후 일정은 현재 미정이다. KBS 관계자 역시 '2024 KBS 연기대상' 관련, "KBS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31일 오후 7시에 KBS2 생방송으로 편성됐던 포토월 행사와 생방송 편성을 취소하고 녹화방송으로 전환해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MBC도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 이어 '2024 MBC 연기대상과 '2024 MBC 가요대제전'을 모두 취소했다. MBC는 "이 결정은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뤄졌다.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녹화된 방송의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 방식은 추후 상세히 안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여파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81명 중 부상자 2명을 제외한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일주일 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으며 연예계 행사들이 나란히 취소,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보고회를 시작으로 디즈니플러스 '트리거' 언론시사회 등이 취소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