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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새 하원의장으로 마이크 존슨 현 의장 지지... 공화당 결집 시도

입력
2024.12.3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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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존슨 의장 옳은 일 할 것"
내달 3일 하원의장 선출 앞두고
'반대 기류' 공화당 강경파 관건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이달 20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회의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이달 20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회의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새 하원의장 선출을 나흘 앞두고 마이크 존슨 현 의장을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3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 국민은 지난 행정부의 모든 파괴적인 정책으로부터 즉각적인 구제가 필요하다"며 "마이크 존슨 의장은 옳은 일을 할 것이고, 우리는 계속 이길 것"이라고 썼다. 이어 "나는 마이크를 완전히, 그리고 총체적으로 지지한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덧붙였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은 119대 의회가 시작되는 내달 3일 하원의장을 선출한다. 다수당인 공화당에서 의장 후보를 내는데, 지난달 공화당은 후보로 마이크 존슨 현 의장을 지명했다.

문제는 존슨 의장이 임시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공화당 강경파 그룹의 반발을 샀다는 데 있다. 하원의장이 되기 위해서는 의원 총 435명 중 과반인 218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데, 공화당 의원(219명) 중 이탈자 2명만 나와도 의장 공석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존슨 의장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들도 나왔다.

다만 이날 트럼프 당선자가 존슨 의장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공화당 내 의견이 정리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힐에 따르면 앞서 공화당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코커스의 전 의장인 스콧 페리 의원(펜실베니아)은 "트럼프 당선자가 지지하는 사람이 차기 하원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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