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와 연구 융합된 혁신적 모델 제시 기대
경기 시흥시 숙원사업인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이 새해 첫 삽을 뜬다.
31일 시흥시에 따르면, 전날(30일) 서울대학교병원은 현대건설과 '배곧서울대병원' 건립공사의 우선시공분 계약을 체결,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시흥시와 서울대병원이 2019년 5월 병원 설립 협약을 맺은 지 4년7개월 여 만이다.
이 사업은 2021년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이듬해 3월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면서 속도가 붙는 듯 했으나, 올해 건설 원자재 가격상승과 경기침체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가 유찰되면서 차질을 빚었다.
이에 서울대병원 측은 지난해 9월 물가 변동분 571억 원을 증액 반영하고, 올해 3월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현대건설과 우선시공분 가격협상을 완료했다. 시흥시도 서울대병원 신속 건립 테스코포스(TF팀)을 꾸려 상호 협력을 이끌어 냈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2025년 1월 인허가 행정절차를 완료하면 바로 착공해 2029년 개원할 예정이다. 지상 12층에 연구동(200병상)과 진료동(600병상) 등 총 8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문을 연다.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연구개발을 통해 의학적 난제 해결에 나서는 등 진료와 연구가 융합된 혁신적 연구모델로 설계됐다.
진료 부문에서는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 진료센터와 27개 진료과를, 연구 부문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의료 협력 모델과 뇌인지바이오헬스 복합단지 등이 구축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배곧서울대병원이 시민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난 6월 지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기시흥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거점시설로의 역할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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