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다.
안현모는 지난해 12월 30일 자신의 SNS에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는 의도로 보였으나, 일각에서 '모든 것이 운이었다'라는 표현을 두고 안타까운 참사를 '운'이라 언급한 것이 경솔하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초 게시물의 댓글창을 폐쇄했던 안현모는 이후 논란을 의식한 듯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논란은 이어졌고, 결국 안현모는 1일 SNS에 "애통한 마음을 전하려 함에 나의 부족함이 있었다. 비통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 이번 일로 큰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께 진심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라는 글을 재차 게재하며 사과했다.
한편,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현재 정부는 전라남도 무안군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으며, 오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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