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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 "중국 조선 위협, 기술 혁신으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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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 "중국 조선 위협, 기술 혁신으로 대응해야"

입력
2025.01.01 11:44
수정
2025.01.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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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현장 "안전" 재차 강조

권오갑 HD현대 회장. HD현대 제공

권오갑 HD현대 회장. HD현대 제공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중국 조선업의 추격을 기술 혁신으로 대응하자고 주문했다. 임직원에게 안전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12월 31일 신년사를 통해 "중국 조선소들이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설계·생산 등 3대 핵심 분야를 최적화해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는 최첨단 선박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잠식 당한 기존 시장을 되찾아 오기 위한 전략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 조선업의 성장을 막연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그룹의 핵심인 조선 사업은 지금과 다른 새로운 방식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선 기술 혁신을 핵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기술 혁신을 위해 설계와 개발, 연구 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있고 계속 충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불의의 여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를 표했다.

임직원들에겐 안전의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권 회장은 "안전은 조선 3사뿐 아니라 모든 생산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안전에 있어서 만큼은 인력과 예산 투입에 주저함이 없도록 각사 사장들이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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