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0시 차의과대 일산차병원서 출생
2021·23년 이어 같은 병원 세 번째 첫둥이
새해 첫날 차의과대학교 일산차병원에서 세 명의 아기가 동시에 첫 울음을 터뜨렸다. 이 병원에서 새해 첫둥이가 태어난 것은 2021년과 2023년 계묘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일산차병원은 1일 0시에 세 명의 산모가 각각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날 태어난 아기는 엄마 구슬기(35)씨와 아빠 강우석(41)씨 부부의 딩굴이(3.29㎏), 엄마 구라겸(27)·아빠 이효영(38)씨의 꼬물이(3.12㎏), 엄마 이승현(33)·아빠 박준수(36)씨의 니케(3.1㎏)다. 아기들은 모두 자연분만으로 세상에 나왔고, 아직은 작명 전이라 태명으로 불린다.
딩굴이 엄마 구슬기씨는 2년여간 난임 치료를 받던 중 자연임신에 성공해 출산했다. 아빠 강씨는 "결혼한 지 10년째 되는 해에 딩굴이가 새해 첫 아기로 태어나 더욱 특별하다"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아이로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꼬물이 엄마 구라겸씨 부부는 "아이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주면 좋겠다"면서 "바르고 건실하게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니케 엄마 이승현씨 부부도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게 도와준 가족과 새벽까지 애써준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의혁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을사년 1일 0시에 세 명의 산모가 건강하게 세 명의 아기를 출산했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태어나는 모든 아기가 대한민국에 새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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