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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동시에 울음 터뜨린 세 명의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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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동시에 울음 터뜨린 세 명의 아기

입력
2025.01.01 17:25
수정
2025.01.01 18:59
23면
0 0

1일 0시 차의과대 일산차병원서 출생
2021·23년 이어 같은 병원 세 번째 첫둥이

1일 0시에 태어난 첫둥이들. 오른쪽부터 아빠 강우석씨와 딩굴이, 아빠 이효영씨와 꼬물이, 아빠 박준수씨와 니케. 차의과대 일산병원 제공

1일 0시에 태어난 첫둥이들. 오른쪽부터 아빠 강우석씨와 딩굴이, 아빠 이효영씨와 꼬물이, 아빠 박준수씨와 니케. 차의과대 일산병원 제공

새해 첫날 차의과대학교 일산차병원에서 세 명의 아기가 동시에 첫 울음을 터뜨렸다. 이 병원에서 새해 첫둥이가 태어난 것은 2021년과 2023년 계묘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일산차병원은 1일 0시에 세 명의 산모가 각각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날 태어난 아기는 엄마 구슬기(35)씨와 아빠 강우석(41)씨 부부의 딩굴이(3.29㎏), 엄마 구라겸(27)·아빠 이효영(38)씨의 꼬물이(3.12㎏), 엄마 이승현(33)·아빠 박준수(36)씨의 니케(3.1㎏)다. 아기들은 모두 자연분만으로 세상에 나왔고, 아직은 작명 전이라 태명으로 불린다.

딩굴이 엄마 구슬기씨는 2년여간 난임 치료를 받던 중 자연임신에 성공해 출산했다. 아빠 강씨는 "결혼한 지 10년째 되는 해에 딩굴이가 새해 첫 아기로 태어나 더욱 특별하다"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아이로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꼬물이 엄마 구라겸씨 부부는 "아이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주면 좋겠다"면서 "바르고 건실하게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니케 엄마 이승현씨 부부도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게 도와준 가족과 새벽까지 애써준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의혁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을사년 1일 0시에 세 명의 산모가 건강하게 세 명의 아기를 출산했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태어나는 모든 아기가 대한민국에 새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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