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고속도로축·내륙도로축 속도
경강선·남부광역철도 등도 추진 중
경기 용인시가 광역시급 교통망 구축을 위해 도로‧철도 사업에 4,521억 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용인시는 올해 본예산에 도로 분야 1,969억5,439만 원, 도시철도 분야 483억702만 원, 대중교통‧물류 등 2,069억3,463만 원을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5.39% 늘렸다.
우선 새해 첫날 개통한 세종-포천고속도로(안성~용인~구리)의 북용인IC(모현) 진출입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 도로와 이어지는 지방도 321호선 매산~일산 구간(2.32㎞)을 연내 개통한다.
또 경부고속도로 기흥IC~양재IC(26.1㎞) 구간을 지하로 뚫는 경부지하고속도로 사업이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시가 추진 중인 'L자형 3축 도로망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L자형 3축 도로망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가산업단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778만㎡)와 연계해 추진된다. 3축은 반도체 고속도로축(L1)과 두 개의 반도체 내륙도로축(L2, L3)으로 설계됐다. L1축은 경부지하고속도로와 반도체 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안성 일죽)를 연결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도로에 3조7,879억 원을 투입해 올해 타당성 조사 등을 마친 뒤 2027년 첫 삽을 떠 2032년 준공할 계획이다. L3축 중 하나인 용인~성남고속도로도 국토부가 지난해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맡긴 상태다.
만성 정체를 빚는 국도 45호선(처인구 대촌교차로~안성시 장서교차로)을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은 계획보다 3년 앞당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지방도 321호선(남사읍 봉명리~아곡리)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도 국가산단 연계교통대책으로 1,568억 원이 투입돼 2030년 준공된다. 기흥구 보라동 상습 정체 구간인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건설사업은 연내 완공된다. 용인시가 지하차도 진출입 구간 종단 경사를 5% 올리는 대안을 제안한 뒤 국토부가 지하도로 설계지침을 변경했다.
광역 철도망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시는 △경강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경기남부 동서횡단선 등을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12월 26일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만나 용인의 철도 인프라 확충 사업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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