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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새해 맞은 롯데...신동빈 회장 "더 강도 높은 쇄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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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새해 맞은 롯데...신동빈 회장 "더 강도 높은 쇄신 필요"

입력
2025.01.02 14:00
수정
2025.01.02 14:03
0 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년사
"혁신 없인 더 큰 위기 맞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일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올 한 해 더욱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며 "이른 시일 내 핵심 사업 경쟁력을 회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시장 침체 장기화 등으로 경제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고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전 세계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자국 보호 무역과 통상 정책 기조 변화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경제는 저성장 기조로 인한 내수 침체 장기화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가 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은 "체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며 "재무 전략을 선제로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개개인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업무나 효율성을 저해하는 사항들이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또 "고객은 우리의 존재 기반으로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사업이어야 한다"며 "사업 전반을 고객 관점에서 검토하고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AI 내재화에 집중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우리는 수많은 난관을 돌파해 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DNA(유전자)를 축적했다"며 "변화와 혁신은 두려움과 고통을 수반하지만 이를 극복해야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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