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희생자 중 노란우산 가입자 2명"
이번 참사 공제금 지급 사유...단체보험금도
김기문 회장 "소상공인 안전망 역할 다할 것"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일 서울시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가 노란우산에 가입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게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중기중앙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중 노란우산 가입자는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노란우산은 소상공인이 폐업·노령·재난 등을 이유로 생계를 위협 받을 경우 생활 안정을 위해 공제금을 지원한다. 2007년 도입 후 현재 177만 명이 가입한 소기업·소상공인의 대표적 사회안전망이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 사유에 해당한다는 게 중기중앙회 판단이다. 중기중앙회는 "희생자 유가족에게는 노란우산 공제금이 지급된다"며 "최근 2년 이내 가입한 경우에는 복지 서비스로 지원하는 단체보험을 통해 최대 1억5,000만 원의 보험금이 추가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는 현재까지 확인된 두 명 외에도 희생자 중에 노란우산 가입자가 있는지 최대한 빨리 확인할 계획이다. 가입 여부가 확인되면 공제금이나 단체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게 임직원들이 유가족에게 직접 방문해 상담과 지원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에 노란우산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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