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발표
종사자 170만 명 넘어...11.7만 명 증가해
매출 984조 원, 2022년보다 23조 원 늘어
영업이익은 감소..."외형적 성장세 이어가"
2023년에 중소기업을 졸업하거나 새로 설립된 중견기업 수만 1,0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중견기업 기본 통계'를 발표했다. 중견기업 기본 통계는 2015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국가승인 통계다. 중견기업 수, 매출액, 종사자 수 등 중견기업 일반 현황 등을 담는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중견기업은 5,868개로 2022년 대비 292개 늘었다. 중소기업 회귀·휴폐업 등으로 744곳이 중견기업에서 빠지고 중소기업 졸업·신규 설립 등으로 1,036개 기업이 중견 기업에 이름을 올린 결과다. 덩달아 중견기업에 근무한 종사자 수도 170만4,000여 명으로 2022년 보다 약 11만7,000명이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984조3,000억 원으로 2022년보다 23조 원가량 늘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자동차 업종(15.7%↑)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비제조업 분야는 전문과학기술·정보통신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자산 규모는 1,227조3,000억 원으로 2022년 대비 130조6,000억 원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47조5,000억 원으로 10조5,000억 원 감소했다. 산업부는 이를 두고 "중견기업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기업 수·고용·매출·자산 등 외형적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영업이익 등은 감소하면서 질적인 성장은 미흡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애로 및 규제를 발굴·개선하는 등 구체적 지원 방안을 담은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 계획을 올해 상반기에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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