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홈 경기서 67-63 승리
워니 25점 18리바운드 '더블더블'
창원에선 LG가 소노에 67-64 신승
프로농구 서울 SK가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수원 KT와 경기에서 67-63으로 승리했다. 자밀 워니가 25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선형(15점)과 안영준(12점)도 힘을 보탰다. 19승 6패가 된 SK는 2위(18승 7패)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1승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양팀은 경기 내내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1쿼터는 허훈이 7점을 몰아 넣으며 KT가 20-15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SK는 2쿼터에 8점을 올린 워니를 앞세워 32-32로 균형을 맞추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KT가 단 1점 차로 앞선 채 4쿼터가 시작됐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음 지은 건 홈팀 SK였다. SK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워니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쿼터 중반 터진 김선형의 3점슛으로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KT도 쉽게 포기하진 않았다. 레이션 해먼즈, 박준영 등을 앞세워 경기 종료 2분 51초가 남은 시점에는 59-6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K의 최원혁이 종료 2분 35초 전 3점슛을 꽂아넣으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부상 복귀 후 세 번째 경기에 나선 허훈은 전반에 10점을 올렸지만 후반엔 김태훈과 최원혁 등에 막혀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해먼즈(21점)와 박준영(12)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초반에 슛이 잘 안 들어갔지만, 수비로 버티면서 전반을 동점을 끝낸 게 이날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중요한 타이밍에 오세근 김선형 최원혁의 3점슛이 들어간 게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총평했다.
경남 창원체육관에선 홈팀 창원 LG가 고양 소노를 67-64로 꺾으며 2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단독 5위(14승 12패)에 랭크됐다. 칼 타마요가 17점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고, 대릴 먼로도 1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소노의 디제이 번즈는 18점으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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