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1일까지 민간 입양 신청
입양 후엔 진료비 할인 등 지원
민간 입양 대상 은퇴 검역탐지견 안내문. 농림축산검역본
전국 공항·항만에서 국내 반입이 금지된 축산물·식물을 찾아내며 국경검역 업무에 헌신해온 검역탐지견들이 새 가족을 찾는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6일 올해 첫 검역탐지견 민간 입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입양 신청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로, 대상은 건강검진 결과 상태가 양호하고 사회성이 좋은 래브라도리트리버 '금', 비글 '노랑' '앤드' 등 총 8마리다.
신청하면 검역본부가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2개월간 서류·현장 심사를 거쳐 입양 가정을 최종 선정하고, 3월 마지막 주 탐지견이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가게 된다. 이후에도 검역본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속 소통하고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하는가 하면, 해마루 반려동물 의료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진료비 할인 등 탐지견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엔 전체 6마리의 은퇴 검역탐지견이 민간에 입양돼 반려동물로서 '제2의 견생'을 보내고 있다. 기간 내 입양이 되지 않는 경우 다음 분기로 이월된다. 대상 탐지견은 검역본부 누리집(http://qia.go.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종=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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