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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활주로서 18일 합동위령제... 공항 인근엔 추모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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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활주로서 18일 합동위령제... 공항 인근엔 추모공원 조성

입력
2025.01.06 16:00
수정
2025.01.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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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제주항공 참사 후속 대책
국민 성금으로 긴급생계비 지원
고위험군은 5년간 전담 심리상담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후속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후속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오는 18일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 위령제를 연다. 무안공항 인근에는 7만㎡ 규모 추모공원 조성도 추진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6일 오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깊은 상흔을 안으신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참사 유가족과 국민을 위한 정부 합동 위령제를 18일 무안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합동 위령제를 국토교통부와 함께 준비할 계획이다. 합동 위령제에는 유가족 700여 명과 정부 관계자 및 정치인 등 300여 명을 초청한다. 또한 도는 무안공항 인근에 약 460억 원을 들여 7만㎡ 규모 추모공원도 조성한다. 김 지사는 "아픔을 기억하고 치유로 나아가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사고로 인한 배상금, 위로지원금, 손실보상금 등 피해 보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다. 앞서 국민들이 보낸 성금을 활용해 희생자 한 명당 300만 원의 긴급 생계비를 10일 전후로 지급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고위험군 유가족에게는 민간 전문가를 매칭, 최대 5년 동안 1대 1 전담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현행 1개월인 긴급돌봄서비스는 최장 6개월까지 연장한다. 유가족들이 병원이나 치료센터를 이용할 때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1인당 월 10만 원씩 1년간 교통비 지원도 건의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무안공항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 주도로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항공사 손실보조금 등 행·재정적 방안을 모색하고 특별재난지역임을 감안해 항공사의 법정 노선 휴지 기간의 무기한 유예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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