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관계 위한 협력 당부 예정"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현직 미국 국무부 장관이 한국 국회를 찾아 국회의장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접견실에서 블링컨 장관을 만나 “대한민국은 비상계엄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더해 여객기 참사라는 큰 슬픔을 겪고 있지만 그간 식민지배, 분단, 독재 등 수많은 국난을 이겨낸 것과 같이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해 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초 미국에 국회 특별방문단을 파견해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한미 동맹관계를 위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으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우 의장과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민주주의는 도전의 시기에도 헌법과 법치에 따른 평화적 절차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과 한미 동맹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확인했다고 의장실은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톰 설리번 국무부 자문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 낸시 레우 부수석비서, 민 장 주한미국대사관 정무 공사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정동영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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