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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낮춘 눈높이보다 더 낮았다...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6조5,0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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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낮춘 눈높이보다 더 낮았다...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6조5,000억 원

입력
2025.01.08 09:23
수정
2025.01.08 11:23
0 1

삼성전자, 2024년 4분기 잠정실적 공개
매출 75조 원 기록...시장 전망보다 부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을 행인들이 지나고 있다. 뉴스1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을 행인들이 지나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가 2024년 4분기(10∼12월) 영업이익 6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증권가의 실적 전망이 계속 내려갔는데 그보다도 더 부진한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8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5조 원, 영업이익 6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3분기(7~9월)와 비교해 매출은 5.18%, 영업이익은 29.19%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시장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65%, 영업이익은 130.50% 증가했다. 2024년 연간으로는 매출 300조800억 원, 영업이익 32조7,30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 비해 매출은 15.89%, 영업이익은 398.17% 뛰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4분기 삼성전자의 증권가 평균 실적 전망은 매출 77조4,035억 원, 영업이익 7조9,705억 원이었다. 증권가는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을 꾸준히 하향 조정해 왔는데 실제 실적은 그보다 더 낮았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낮은 상황에서 별도 설명자료를 통해 사업부별 상황을 밝혔다. 메모리반도체 사업은 PC·모바일 등 기존 제품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첨단 제품에 들어가는 고용량 제품 판매는 늘었지만 연구·개발(R&D)비와 선단공정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설비 투자가 늘면서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 사업부 또한 수요 부진으로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실적이 떨어졌다. 스마트폰·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사업부 역시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고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실적이 줄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 것이다. 사업부별 구체적 실적은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하는 확정 실적과 함께 나온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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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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