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호흡기 질환 감염 '급증'
독감 2.4배 코로나19 1.7배 늘어
메타뉴모바이러스, 영유아 취약
최근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급성 호흡기 질환인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HMPV) 환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손쉬우면서 확실한 예방법은 손씻기다. 질병관리청은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한편 설 연휴 전까지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당부했다.
28일 질병청에 따르면 전국 독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중 독감 의심 환자는 지난해 마지막 주(12월 22∼28일) 73.9명으로, 직전 주(31.3명)보다 약 2.4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표본감시 중인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111명으로, 직전 주(66명) 대비 약 1.7배 늘어났다.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인 HMPV 국내 감염도 증가세다. 표본감시기관에 입원한 HMPV 환자는 같은 기간 144명에서 180명으로 23% 늘어났다. HMPV에 감염되면 보통 기침, 코막힘, 발열, 호흡곤란 등으로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심한 경우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HMPV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주로 감염돼 주의해야 한다. 최근 4주간 전체 입원환자(489명)를 보면 0~6세가 절반에 가까운 48.5%(237명)를 차지했다. 이어 65세 이상 (100명), 7~12세(89명), 50~64세(28명)의 순이었다. 다만 방역당국은 HMPV 국내 감염 환자 수는 평년 수준으로 아직까지 유의미한 특이 동향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행중인 독감과 코로나19는 백신 접종시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HMPV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지만, 다른 질환과 함께 감염되면 중증화 할 우려가 있어 다른 호흡기 질환의 백신을 접종 해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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