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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명승부' NBA 동부 1위 클리블랜드,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의 16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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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명승부' NBA 동부 1위 클리블랜드,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의 16연승 저지

입력
2025.01.09 14:30
수정
2025.01.09 18:25
0 0

동·서부 1위 맞대결서 클리블랜드 129-122 승리
재럿 앨런·에반 모블리 '더블 더블'

미국 프로농구 클리블랜드의 에반 모블리(오른쪽)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와 경기 도중 상대팀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에 두고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P 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 클리블랜드의 에반 모블리(오른쪽)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와 경기 도중 상대팀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에 두고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P 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가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의 15연승 행진을 끊어내고 11연승을 달성했다.

클리블랜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와 경기에서 129-122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의 재럿 앨런(25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에반 모블리(21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나란히 '더블 더블'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들을 포함해 다리우스 갈랜드(18점) 맥스 스트러스(17점) 타이 제롬(15점) 도노반 미첼(11점) 딘 웨이드(11점) 등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3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제일런 윌리엄스(25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아이재아 하텐슈타인(18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클리블랜드의 다리우스 갈랜드(왼쪽)가 전반전에 오클라호마시티의 제일런 윌리엄스를 피해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P 연합뉴스

클리블랜드의 다리우스 갈랜드(왼쪽)가 전반전에 오클라호마시티의 제일런 윌리엄스를 피해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P 연합뉴스

올 시즌 양대 콘퍼런스 최강팀 간의 맞대결인 만큼 역전과 재역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역대급’ 명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 클리블랜드가 연속 3점슛으로 기분 좋게 포문을 열었지만, 오클라호마시티가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을 앞세워 32-25로 리드를 잡은 채 1쿼터를 종료했다.

2쿼터 들어 클리블랜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스트러스의 외곽슛과 모블리의 앤드원 3점 플레이로 격차를 좁혔다. 이어진 공방에서 앨런과 미첼의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지며 클리블랜드가 62-59로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는 화끈한 화력전이 펼쳐졌다. 양팀은 주전과 벤치를 가리지 않고 공격에 열을 올리며 쫓고 쫓기는 흐름을 이어갔다. 해당 쿼터는 클리블랜드가 103-102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마지막 쿼터에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인 건 클리블랜드였다. 제롬이 상대 반칙에도 득점에 성공했고, 미첼도 외곽포로 지원에 나섰다. 오클라호마시티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길저스-알렉산더를 중심으로 파상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의 모블리가 침착하게 득점을 쌓았고, 경기 종료 약 27초 전에는 갈랜드가 레이업으로 명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는 양팀은 이날 승패와 상관없이 각 콘퍼런스 선두자리를 지켰다. 클리블랜드는 32승(4패)째를 올렸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6패(30승)째를 기록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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