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부 1위 맞대결서 클리블랜드 129-122 승리
재럿 앨런·에반 모블리 '더블 더블'
미국 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가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의 15연승 행진을 끊어내고 11연승을 달성했다.
클리블랜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와 경기에서 129-122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의 재럿 앨런(25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에반 모블리(21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나란히 '더블 더블'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들을 포함해 다리우스 갈랜드(18점) 맥스 스트러스(17점) 타이 제롬(15점) 도노반 미첼(11점) 딘 웨이드(11점) 등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3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제일런 윌리엄스(25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아이재아 하텐슈타인(18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올 시즌 양대 콘퍼런스 최강팀 간의 맞대결인 만큼 역전과 재역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역대급’ 명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 클리블랜드가 연속 3점슛으로 기분 좋게 포문을 열었지만, 오클라호마시티가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을 앞세워 32-25로 리드를 잡은 채 1쿼터를 종료했다.
2쿼터 들어 클리블랜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스트러스의 외곽슛과 모블리의 앤드원 3점 플레이로 격차를 좁혔다. 이어진 공방에서 앨런과 미첼의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지며 클리블랜드가 62-59로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는 화끈한 화력전이 펼쳐졌다. 양팀은 주전과 벤치를 가리지 않고 공격에 열을 올리며 쫓고 쫓기는 흐름을 이어갔다. 해당 쿼터는 클리블랜드가 103-102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마지막 쿼터에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인 건 클리블랜드였다. 제롬이 상대 반칙에도 득점에 성공했고, 미첼도 외곽포로 지원에 나섰다. 오클라호마시티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길저스-알렉산더를 중심으로 파상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의 모블리가 침착하게 득점을 쌓았고, 경기 종료 약 27초 전에는 갈랜드가 레이업으로 명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는 양팀은 이날 승패와 상관없이 각 콘퍼런스 선두자리를 지켰다. 클리블랜드는 32승(4패)째를 올렸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6패(30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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