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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尹 비상계엄 분명 잘못... 공수처 손 떼고 내란죄 수사 경찰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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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尹 비상계엄 분명 잘못... 공수처 손 떼고 내란죄 수사 경찰에 맡겨야"

입력
2025.01.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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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이미 국민 신뢰 잃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주한대사 초청 신년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주한대사 초청 신년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수사에서 손을 떼야 문제가 풀린다"고 직격했다.

오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었고 대통령은 정해진 탄핵소추 절차에 따라 심판을 앞두고 있다"며 "그러나 '위법 처벌'이 존재 이유인 공수처가 스스로 '위법 논란'을 낳으면서 사태를 극도의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공수처의 수사 과정을 문제 삼아 내란죄 수사권은 경찰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수사에 불응한 윤 대통령이 상황의 원인을 제공한 건 맞지만 특공대까지 운운하며 물리력으로 체포하겠다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냐"고 되물으며 "공수처의 행태는 '진상 규명'이라는 본질에서도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또한 "공수처는 이미 수사 주체로서의 정당성과 국민적 신뢰를 잃었고, 이대로 수사를 강행하면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면서 "공수처는 사건을 경찰에 전담하게 하고 경찰이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이행하면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필요성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은 수사에 성실히 임해 국가적 위기 수습에 협조해야 한다"며 "법적·절차적 정당성이 있는 수사를 통해 경제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가 신인도를 지켜 내 민생을 조속히 회복시켜야 한다"고 했다.

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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