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동모금회에 1억9200만 원 전달
"논산 어린이·청소년에 도움되고 싶다"
논산시, 차상위 가구 121가구 지원키로
매년 연말연시 익명으로 거액을 기부하는 '논산 키다리 아저씨'가 올해도 어김 없이 나눔의 손길을 건넸다.
그는 "어려운 형편에서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와 함께 논산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9,200만 원을 전달했다.
논산시에 따르면, 2021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익명으로 수억 원을 건넨 논산 키다리 아저씨의 누적 기부액은 12억2,300만 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기부자가 반드시 익명 보장을 요구해 신상은 절대 알려줄 수 없다"며 "기부자는 '아내의 고향인 논산지역 어린이, 청소년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논산시는 키다리 아저씨의 뜻에 따라 18세 미만 자녀를 둔 차상위 계층 121가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에겐 한부모 또는 양부모 여부, 자녀 수에 따라 매달 20만~40만 원씩 5개월 간 지원금을 지급한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웃을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는 기부자를 보면 우리 사회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다"며 "아이들이 행복한 논산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