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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가로수 들이받고 하천 빠지고…광주·전남 곳곳서 눈길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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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가로수 들이받고 하천 빠지고…광주·전남 곳곳서 눈길사고 잇따라

입력
2025.01.10 09:14
수정
2025.01.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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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5개소 출입 통제…해상 46개 항로 운항 제한


9일 오후 광주 서구 무진대로에서 차량이 내리는 폭설에 정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광주 서구 무진대로에서 차량이 내리는 폭설에 정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곳곳에선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10일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남 장성에는 12.2㎝, 영광 11.9㎝, 신안 임자도 11.6㎝, 함평 11㎝, 광주 과기원 10.2㎝ 등의 눈이 내렸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광주와 전남에서는 총 33건의 눈길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교통사고 2건, 낙상사고 11건 총 13건의 눈길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6분쯤 광주 광산구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가로수를 충돌하는 등 낙상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도 11명에 달했다.

전남에선 교통사고 12건·낙상 4건·안전조치 4건 등 총 2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나주시 노안면에서는 전날 밤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 후미를 들이 받은 사고와 강진군 작천면에서 쌓인 눈에 차량이 고립되는 안전사고 신고가 들어왔다. 또 이날 오전 0시 26분쯤 영광군 군남면에선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하천으로 빠져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폭설로 인해 지리산과 내장산, 다도해서부, 월출산, 무등산 동부 등 국립공원 5개소와 구례 노고단 도로와 진도 두목재, 목포 유달산일주도로, 화순 돗재와 삭재, 해남 화원 후산리, 함평 신해선 등 8곳의 도로가 통제됐다.목포 등 해상 46개 항로 60척의 운항이 제한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쌓이면서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지면서 신고접수가 늘고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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