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5개소 출입 통제…해상 46개 항로 운항 제한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곳곳에선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10일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남 장성에는 12.2㎝, 영광 11.9㎝, 신안 임자도 11.6㎝, 함평 11㎝, 광주 과기원 10.2㎝ 등의 눈이 내렸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광주와 전남에서는 총 33건의 눈길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교통사고 2건, 낙상사고 11건 총 13건의 눈길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6분쯤 광주 광산구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가로수를 충돌하는 등 낙상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도 11명에 달했다.
전남에선 교통사고 12건·낙상 4건·안전조치 4건 등 총 2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나주시 노안면에서는 전날 밤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 후미를 들이 받은 사고와 강진군 작천면에서 쌓인 눈에 차량이 고립되는 안전사고 신고가 들어왔다. 또 이날 오전 0시 26분쯤 영광군 군남면에선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하천으로 빠져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폭설로 인해 지리산과 내장산, 다도해서부, 월출산, 무등산 동부 등 국립공원 5개소와 구례 노고단 도로와 진도 두목재, 목포 유달산일주도로, 화순 돗재와 삭재, 해남 화원 후산리, 함평 신해선 등 8곳의 도로가 통제됐다.목포 등 해상 46개 항로 60척의 운항이 제한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쌓이면서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지면서 신고접수가 늘고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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