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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려운 이웃 도와야죠"… 기초연금 모아 기부한 청주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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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려운 이웃 도와야죠"… 기초연금 모아 기부한 청주 할머니

입력
2025.01.10 18:30
수정
2025.01.10 18:4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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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우암동 주민 이복순 할머니
매월 100만 원 안팎 수입에도
3년간 1000만원 모아 시에 기부

충북 청주시 이복순(앞줄 왼쪽)씨가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3년 동안 모은 1,000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청주시에 기탁했다.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 이복순(앞줄 왼쪽)씨가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3년 동안 모은 1,000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청주시에 기탁했다. 청주시 제공

기초연금을 받는 70대가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

충북 청주시는 10일 청원구 우암동 주민 이복순(74)씨가 "형편이 좋지 않은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1,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기초연금과 시니어클럽 일자리로 생활하는 이씨의 수입은 매월 100만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3년 전부터 매월 30만 원씩 1,000만 원을 모아 청주시에 전달했다.

이씨는 "친정 어머니가 10년 전까지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받다 돌아가셨다"며 "어머니를 잘 돌봐준 청주시처럼 마음을 나누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르신의 이웃을 사랑하고 베푸는 마음이 큰 감동을 줬다"며 "오랜 시간 모아주신 마음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전해지도록 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청주=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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