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가은이 재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조혜련 김지선 김효진 정가은이 출연했다.
이날 정가은은 "이혼한 지 8년 차"라며 근황을 알렸다. 그는 재혼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 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정가은은 앞서 지난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전 남편이 132억 원의 사기 혐의를 받으며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정가은은 전 남편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에는 남자 꼴도 보기 싫었다"라고 말한 뒤 "그런데 몇 년이 지나고 나니 잘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고,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다. 연애도 하고 싶어졌고 좋은 사람과 재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현재 슬하에 7살 딸을 두고 있는 정가은은
"어느날 딸이 '나는 이런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그 말을 듣고 재혼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 이유를 밝혔다.이어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딸과 외식을 했는데 주변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다"라며 "몰래 울고 있는데 딸이 와서 위로를 해주더라. 그리고 나서 딸이 '엄마는 뭘 제일 하고 싶어?'라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너랑 여행가고 싶다'라고 했더니 '나는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돌싱포맨 멤버들은 정가은의 이상형을 물었고, 그는 "결혼 전에는 첫 느낌을 중요하게 여겼는데 좀 당해보니 그런 건 아무 소용이 없더라"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외모도 중요하지 않고 신용점수만 본다고 하더라"라고 거들어 정가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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