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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포드 배터리합작사 4.9조 원 유상감자..."자본 효율성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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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포드 배터리합작사 4.9조 원 유상감자..."자본 효율성 높이기"

입력
2025.0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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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줄여 투자금 주주 반환 조치
지난달 4조 원 규모 이어 두 번째

블루오벌SK 미국 켄터키 공장. SK온 제공

블루오벌SK 미국 켄터키 공장. SK온 제공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포드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가 34억 달러(약 4조9,000억 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실시한다. 2024년 12월 1차 유상감자 결정에 이어 두 번째다.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가 이 같은 규모의 유상감자를 실시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달 17일 28억 달러(약 4조800억 원) 규모의 1차 유상감자를 결정한 데 이어 두 번째로, SK이노베이션 측은 감자 사유를 "해외투자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본 재배치"라고 설명했다.

유상감자는 자본금을 감소시키면서 주주에게 투자금을 돌려주는 것을 말한다. 이번 유상감자로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와 포드는 각각 약 2조4,500억 원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앞서 1차 감자에서도 각각 2조 원씩 회수했다.

이로써 블루오벌SK의 총 유상감자 규모는 약 9조 원이 됐다. 1·2차 감자 후 블루오벌SK 자본금은 기존 약 16조 원에서 약 7조 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잇따른 유상감자 결정은 미국 에너지부(DOE)가 블루오벌SK를 상대로 최대 96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확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미 정부로부터 이 같은 규모의 대출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대출은 에너지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ATVM 대출은 자동차 관련 부품 제조 사업에 미 국채 금리 수준으로 대출을 내주는 프로그램이다. 자금난을 겪는 기업으로선 숨통이 트일 수 있는 조치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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