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셰프·바리스타가 우동·커피도 '척척'
1월 1일 문 열어 시설 모두 새것인 곳도
'맛집' 소문난 '백년가게'도 고속도로에
![강원 원주시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인천 방향)에서 인공지능(AI) 로봇 셰프가 라면을 끓이는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images/Default-Image.png)
강원 원주시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인천 방향)에서 인공지능(AI) 로봇 셰프가 라면을 끓이는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
설 명절을 맞아 27~30일 통행료가 면제되는 고속도로 정체 구간 차 안에서 지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귀성길에 가볼 만한 고속도로 명소도 많다.
인공지능(AI) 로봇 셰프가 음식을 조리하는 휴게소가 우선 눈에 띈다. 로봇 팔로 짧은 시간에 라면, 우동 등을 대량으로 만들어 내놓아 편리하다. 조리하는 모습 자체가 흥미롭기도 하다. 특히 어린이와 동반하는 귀성객에게 권할 만한 선택지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해당 휴게소는 총 여덟 곳으로 연중무휴 24시간 손님을 맞는다. ①경부고속도로는 안성휴게소(부산 방향), 추풍령휴게소(부산 방향), 죽암휴게소(부산 방향), 김천휴게소(부산 방향), 건천휴게소(서울 방향) 등이다. ②호남고속도로 익산미륵사지휴게소(천안 방향) ③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순천 방향) ④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인천 방향)에도 있다.
AI 로봇 바리스타가 팔을 움직여 커피를 내려주는 휴게소도 80개에 이른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처인휴게소(통합),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인천 방향),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하남 방향) 등이다.
건물 자체가 구름다리처럼 연결된 구조
![경기 용인시 세종포천고속도로 처인휴게소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images/Default-Image.png)
경기 용인시 세종포천고속도로 처인휴게소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
지은 지 얼마 안 돼 시설이 모두 새것이라 가볼 만한 곳도 있다. 1월 1일 문을 연 세종포천고속도로 처인휴게소(경기 용인시)다. 이 휴게소는 양방향에 따로 짓지 않았다. 건물 자체를 구름다리처럼 연결한 원형 구조로 휴게소를 통합 운영한다. 유명 커피숍, 고급 한식당, 제과점(베이커리 카페)은 물론이고 무인 편의점, VR(가상현실) 게임 존, 야외 공원형 포토 존도 갖췄다. 야외에는 ‘나는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 실물 크기 모형, UAM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VR 시뮬레이터도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백년가게’ 지점 등 이른바 맛집도 가볼 만한 명소로 꼽힌다.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부산 방향) 한미식당이 한 예다. 경양식 돈가스로 유명한 한미식당 본점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있고 지점은 이곳뿐이다. 1980년 주한미군 기지 인근에서 영업을 시작한 한미식당은 2021년 백년가게로 지정됐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계속 사업한 소상공인(제조업 제외) 가운데 제품·서비스 차별성, 지역 사회 기여도 등을 고려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정한다.
아울러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부산 방향)의 누엘아토돈가스 △벌교 꼬막을 재료로 만든 비빔밥을 맛볼 수 있는 남해고속도로 보성녹차휴게소(영암 방향)의 보성꼬막비빔밥 △전통 묵밥 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하남 방향)의 이정동묵밥도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음식점 지점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9월 연 맛·품질 경연대회인 '2024년 휴게소 음식 페스타(FESTA)'에서 상을 받은 곳이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부산 방향) 내 한미식당의 치즈 시내소. 한국도로공사 제공](/images/Default-Image.png)
경북 칠곡군 왜관읍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부산 방향) 내 한미식당의 치즈 시내소. 한국도로공사 제공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