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원더걸스 우혜림
지난해 둘째 아들 출산
라디오 '혜림의 원더 아워스' 진행 "한국 음악 소개 뜻깊어"
"선한 영향력 향한 갈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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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혜림이 지난해를 돌아봤다. 웨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계 곳곳의 무대를 누비던 그룹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은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연예인 우혜림과 엄마 우혜림 사이의 균형을 잡으며 대중에게 다가가는 중이다. 인터뷰 중 아들에 대한 자랑을 이어가는 그에게서는 다정한 어머니의 면모가 돋보였다.
최근 우혜림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0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한 그는 가수, 배우, 번역가 등으로 활약을 펼쳤다. 2020년에는 태권도 선수 신민철과 결혼했다. 이후 2022년 첫 아들을 품에 안았으며 지난해에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알찬 2024년을 마무리한 우혜림은 2025년 또한 행복으로 채워나갈 전망이다.
우혜림의 지난 1년
우혜림에게 지난 1년은 무척이나 특별했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그렇게 내 이름을 걸고 하는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KBS 월드 라디오 '혜림의 원더 아워스'가 청취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중이다. 영어, 중국어, 광둥어를 섭렵한 4개 국어 능력자 우혜림은 "언어는 사용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된다. 일하면서 영어도 연습할 수 있고 전 세계 사람과 소통하며 한국 문화, 음악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지난해 새로운 가족과의 만남 또한 이뤄졌다. 우혜림은 둘째를 품에 안으며 두 아들의 엄마가 됐다. 그는 "정말 특별한 한 해를 보냈다"면서 "2025년 역시 엄마의 역할에도 충실할 계획이다"라고 알렸다. 우혜림은 최근 출산 21일 만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튜디오에 복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갖고 있는 애정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우혜림은 "아이가 주인공인 방송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 설레고 흥미진진하다"고 이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남다른 끼 가진 아들

우혜림이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웨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우혜림은 원래 아이들을 TV로 노출시키는 것이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느껴졌다고 했다. "나 혼자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정적 의견을 듣는 건 괜찮지만 아이들에 대해 얘기가 오가는 건 많이 힘들 것 같았다"는 게 우혜림의 설명이다. 그러나 첫째 아들의 끼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혜림은 "시우가 끼가 많아 '우리끼리 보기 아깝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둘째 시안이까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오고 있다"고 했다. 시우가 훗날 충분한 끼를 보여주고, 연예인을 꿈꾼다면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도 있단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시우를 알아봐 주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우혜림은 "놀이공원 같은 곳에 가면 '시우다. 영어 잘하는 아기다'라고 해주신다"며 웃었다. 자신이 출연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본 시우의 반응은 어떨까. 우혜림은 "아직 'TV에 나오는구나'라고 인식하는 것 같진 않다. 평소 카메라로 찍은 사진, 영상을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듯하다"고 답했다.
두 아들 향한 애정
그는 엄마가 된 후 인간으로서 많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우혜림은 "책임감이 커졌다. 이전에는 내가 주도적으로 뭔가 하는 게 어려웠다. 팀에서도, 집에서도 막내였다. 그런데 엄마로서 책임감을 갖고 많은 것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며 많이 발전했다"고 전했다. 아들에 대한 칭찬도 들을 수 있었다. 우혜림은 "첫째 시우는 날 닮아서 언어적인 능력을 타고났다. 이제 35개월인데 영어도 곧잘 알아듣는다. 가끔 (내가) 중국어 단어도 알려 주는데 발음이 좋더라. 언어를 빠르게 습득한다. 그리고 아빠를 닮아 운동신경이 좋다"고 말했다. 둘째 시안이에 대해서는 "잘생겼다. 건강하게 태어나 줘서 감사한 마음이다. 잘 크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우혜림은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것에 대한 갈증이 있다. 좋은 열매를 맺고, 그것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싶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후회가 남지 않게 잘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아들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을 주는 엄마가 되어 주고 싶단다. 그는 "젠틀한 엄마를 꿈꾼다. 침착함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설명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우혜림은 연예인으로서, 엄마로서 앞으로도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그가 앞으로 보여줄 모습들에도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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