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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서 홍콩행 에어부산 화재 완진…"인명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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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서 홍콩행 에어부산 화재 완진…"인명 피해 없어"

입력
2025.01.29 01:08
수정
2025.01.29 13:59
9 2

탑승객 176명 슬라이드 통해 비상 탈출
국토부 "사고수습본부 꾸리고 총력 대응"

28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저동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28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저동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설 연휴 부산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객 176명이 모두 비상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30분쯤 부산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BX391편 여객기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 꼬리 부분에서 발생한 불길은 동체 쪽으로 옮겨갔고, 승무원들은 즉각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승객 전원을 대피시켰다. 다만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4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31분쯤 완전히 꺼졌지만, 항공기는 거의 소실된 것으로 전해진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리고 화재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수습 이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예방 조치 적절성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지난 2007년 출범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다. LCC 업계 4위로 김해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쓰고 있다. 국토부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2007년 10월 30일 제작된 기령 17년의 에어버스 기종이다. 2017년 5월까지 에어부산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이 운용하다가 넘겨줬다.

에어부산은 지난해까지 12년간 사고는 물론 준사고가 1건도 없어 항공편 수가 10만편 이상인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10년 이상 무사고 기록을 유지해 왔으나 이번 사고로 기록이 깨졌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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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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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동산 2025.01.29 07:48 신고
    하늘이 도왔다.
    이륙지연으로 계류장에서 탑승객 전원 구조.
    이륙후 화재였다면 인명피해가 상상 초월 했을 것이다.
    내란 우두머리가 빵에 가 있으니 하늘도 대한민국을 도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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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트리 2025.01.29 08:58 신고
    수백 명의 생명이 달려 있는데,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 검사를 해서 되겠는지? 배터리 사고로 요즘 집잃고 차 태우고 이젠 비행기 까지....그게 아니라면 정비 불량이면 더 심각한 사안...이륙후 화재가 났더라면 아수라장에 난리 나고 전원 사망했을 확율이 높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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