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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이재명 향해 "치욕스러워하며 당 떠난 분들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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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이재명 향해 "치욕스러워하며 당 떠난 분들에 사과해야"

입력
2025.01.29 13:40
수정
2025.01.29 13:41
83 19

지난 총선 '비명횡사' 등 겨냥 비판
"일극체제, 정당 사유화... 아픈 이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일곱번째나라LAB 창립 기념 심포지엄-탄핵너머 다시 만날 민주주의 심포지엄'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일곱번째나라LAB 창립 기념 심포지엄-탄핵너머 다시 만날 민주주의 심포지엄'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벌어진 '비명횡사(비이재명계 대거 공천 탈락)'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12.3 불법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 및 조기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야당 내 '비명계 잠룡'들이 본격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통하는 김 전 지사는 이날 설 연휴를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이 감옥에서 풀려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민주당은 잘 하고 있냐는 비판과 걱정도 함께 듣는다"며 "내란 세력을 압도하지 못하는 제반 여론조사 지표는 우리에게 큰 숙제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우리 스스로부터 책임과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는 최근 정치보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집권 세력의 핵심적인 책임과 의무는 통합과 포용이라고 강조했다"며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을 떠난 분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 및 폄훼 발언 당사자들의 반성과 사과 등 조치를 강조했다.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김 전 지사는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문화가 우리가 저들(국민의힘)과 다름을 증명하는 길"이라며 "특정인을 낙인찍거나 도태시키는 행태는 양날의 검으로, 그 칼끝이 우리 안의 다른 의견과 다양한 목소리를 향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일극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아픈 이름을 버릴 수 있도록 당내 정치문화를 지금부터라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대선 패배와 내란세력 집권의 비용을 고스란히 국민들께서 지고 계시는 지금의 현실에 정말 면목 없고 송구스러운 나날"이라며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 더 큰 민주당, 더 넓은 민주당으로 가는 것 말고는 길이 없다"고 제안했다. 김 전 지사는 "증오와 분열은 우리가 이기는 길이 아니다", "팀보다 강한 선수는 없다", "크게 하나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등 표현으로 이 대표를 겨냥한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30일 문 전 대통령 예방차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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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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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다지오다 2025.01.29 16:23 신고
    김경수 님,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앞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 발전을 위해 큰 일을 많이 해야 할 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부 총질은 그만 하세요. 할 얘기가 있으면 직접 찾아가서 이재명 대표에게 얘기 하세요. 쓸때없이 신문사나 방송사 에서 얘기 하지 말고요. 안 그럼 당신도 수박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윤멧돼지 앞에선 아무런 얘기도 못 하고, 민주당에게 아무런 힘도 보태지 않았습니다. 그럼 그냥 자중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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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배 2025.01.29 15:24 신고
    이재명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2심 재판 등 모두 5건의 재판이 예정되어 리스크가 많다. 더민당은 포스트 이재명을 준비해야 한다. 여-야 지지율과 이재명 지지율을 볼 때 정권 교체가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김동연 우원식 박용진 김부겸 김두관.. 등 좋은 자원이 있다. 박찬대 정청래 김민석.. 등 의원들도 겉으론 말은 못하지만 이재명 리스크를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이재명 본인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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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자 2025.01.29 16:20 신고
    그동안 겁먹고 땅밑에 숨은 자들 스스로 비겁한줄 알아라... 이만한게 누구 공적인데 ... 가로채려 하는가! 낙지 수박들아 땅밑에 코박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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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진리 2025.01.29 15:23 신고
    지만 살려고 별짓 다하는 범죄자, 탄핵남발 내란 범죄자인데~~ 사과할까??? 그릇이 그렇지 못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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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모래알 2025.01.29 14:32 신고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정권사수에 물귀신이 될 수도있다.'는 걱정이 많다. 어정쩡한 지지율을 계속 유지하면서 계륵같은 존재로 민주당의 정권교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형수욕설을 넘을 수 있는 처방이 없다면 대권은 양보하는것이 맞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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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삿갓 2025.01.29 15:20 신고
    지당하신 말씀과 지적!
    옳은신 말씀과 지적!

    일그러진 영웅 죄명(罪皿)이를

    가족애를 분탕질하는 욕쟁이 아짐매, 뒷구멍으로 호박씨 까는 SNS 여왕 혜경궁 홍녀~ㄴ, 카드놀이 달인 출신이면서도 영부인 자리가 따 놓은 당상인양 머리, 목, 어깨 기브스라!

    수박 색깔 타령!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타령! 으로
    민폐당으로 전락한 원흉!

    봉황(鳳皇)의 깊은 뜻을 어찌 오작(烏鵲)이 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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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정철 2025.01.29 22:09 신고
    김충식 최은순 국정농단 곧 터진다
    하지만 지금 내부 총질은 그만 하세요. 할 얘기가 있으면 직접 찾아가서 이재명 대표에게 얘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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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drud6502 2025.01.29 21:57 신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하더니 결국은....주변에서 뭘 들었는지 몰라도 좀 스스로 사실관계(이건
    노무현의 워딩이었다)를 위해 탐구는 해 본것
    일까 의심든다 어째 열심히 할것같은데 엉뚱하게 가는것이 꼭 안철수같네 실망스러워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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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이냥 2025.01.29 22:26 신고
    여론조작 드루킹때생각나네 지 같은 비이재명계나 주류가아닌데로 여론 몰아서 대선에 한발 걸쳐볼려는거야뭐야? 실형살고나와서 피선거권은 살아났나? 다시 주둥이 터는게 뭔 여론을 조작할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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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병선 2025.01.29 19:12 신고
    이제와서?
    이재명의 힘이 드디어 빠진 모양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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