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부터 무패 우승
결승선 지난해 패한 최성민에 3-0 완벽 설욕
"올해 전관왕 달성 목표"
![김민재가 29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등극한 후 황소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images/Default-Image.png)
김민재가 29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등극한 후 황소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설날 씨름 대회에서 2년 만에 장사 타이틀을 탈환했다.
김민재는 29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최성민(태안군청)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개인통산 15번째 장사(백두장사 13회∙천하장사 2회)에 등극했다. 백두장사만 놓고 보면 이태현 용인대 교수가 20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이만기 인제대 교수(18회)가 뒤를 잇고 있다.
김민재는 2002년생으로 아직 20대 초반인 만큼 언젠간 대선배들의 기록을 깰 장사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2022년 단오대회에서 첫 백두장사에 오른 뒤 각종 씨름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백두급 무적’으로 불리고 있다. 2023년에만 설날, 문경. 보은, 단오, 제천, 안산 등 6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엔 문경, 단오, 보은, 삼척, 추석 등 5번이나 장사에 등극했다. 2022년과 2024년에는 천하장사 타이틀도 획득했다.
김민재는 올해 설날 대회에서도 ‘퍼펙트 우승’을 일궜다. 16강전 김동현(용인특례시청), 8강전 마권수(문경시청), 4강전 박성용(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 한 판도 내주지 않고 백두장사 결정전에 올랐다.
![김민재가 29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김민재가 29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images/Default-Image.png)
김민재가 29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김민재가 29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백두장사 결정전 상대는 지난해 설날대회에서 김민재에게 패배를 안긴 동갑내기 최성민이었다. 지난해 김민재를 꺾고 백두장사에 오른 최성민은 올 시즌에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기세가 오른 상태였다.
그러나 김민재는 지난해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첫 판과 두 번째 판을 잡채기로 따낸 김민재는 세 번째 판을 되치기로 깔끔하게 끝내고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작년 설날대회에서 패배해서 아쉬웠는데 올해 같은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다치지 않고 재밌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전관왕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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