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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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설 연휴 이후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30일 언급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개최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미국 신정부 정책 구체화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4.25~4.50% 유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 11, 12월 세 차례 연속 인하 이후 5개월 만에 동결이다. 이번 FOMC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통화정책 회의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요구했지만, 연준은 동결을 택했다. 한국(3.0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50%포인트다. 제롬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정책 뱡항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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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대통령 권한대행,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부 제공
F4회의 참석자들은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연휴 기간 주요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최 대행은 “미국 신정부의 통화·대외정책 등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각 기관이 높은 경계감을 갖고 관계기관 합동 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미국 신정부의 정책 동향과 시장에 대한 영향을 지속 점검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2월 중 국제금융협력대사 주관 한국투자설명회(IR)를 개최해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국제 사회에 적극 설명할 예정"이라며 "향후 글로벌 신용평가사 연례협의 등에 범부처가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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