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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접견 위해 구치소로 몰려드는 與... 설 이후 '옥중 메시지 정치' 본격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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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접견 위해 구치소로 몰려드는 與... 설 이후 '옥중 메시지 정치' 본격화할 듯

입력
2025.01.30 18:00
수정
2025.01.30 18:06
10면
7 5

공수처 접견금지 해제에 與 고위 인사 몰려
변호인단 이어 '옥중 메시지' 전달 창구 역할
'문형배 논란' 등 여당 여론전 동참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구치소에서 설 명절을 보낸 윤석열 대통령이 연휴 이후 '옥중 메시지 정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일반인 접견금지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면회를 위해 구치소를 찾는 여권 인사들의 입을 빌려 옥중 메시지의 파급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측은 메시지를 통해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정당성 흔들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대기·이관섭 전 비서실장 및 전직 수석비서관급 참모 등 여권 고위관계자 다수는 설 연휴 이후 윤 대통령 접견을 위해 서울구치소 방문 계획을 조율 중이다. 대통령실 전현직 관계자 외에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 관계자들도 방문 의사를 밝혔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해 결정했던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변호인 외 일반인도 윤 대통령을 접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현행법상 공휴일엔 일반 접견을 실시하지 않아 설 연휴 직후인 31일부터 접견할 수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일반 접견 신청자는) 대통령의 건강과 안위를 살피기 위해 도리를 다하는 차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 접견은 향후 윤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 발신 창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이미 수감 후 변호인단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파해왔다. 지난 28일 석동현 변호사는 윤 대통령을 접견한 뒤 "이번 계엄이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느냐" "처음부터 계엄사태를 오래 유지할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윤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전했다. 연휴 후 윤 대통령을 방문하는 여권 인사들도 이와 비슷하게 옥중 발언을 전달하는 채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측은 특히 국민의힘에서 문제 삼고 있는 문 대행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과거 친분 이력 비판에 적극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문 대행과 이 대표의 친분을 거론하며 '재판 공정성'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법조계에서는 암암리의 친분이 있어도 다 조사해서 재판관 기피를 한다는데, (문 대행과 이 대표처럼) 이렇게 공공연하게 친분이 드러난 상황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앞서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측이 정계선 헌법재판관에 대해 "공정한 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기피신청을 냈지만 이를 기각한 바 있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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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0 / 250
  • 토착왜구매국때려잡자 2025.01.30 19:01 신고
    선동내란선동선동폭력집단세력살처분하여밝은대한민국미래로나가자
    0 / 250
  • 토착왜구매국때려잡자 2025.01.30 18:31 신고
    똘아이개자재분들
    0 / 250
  • 꾸러기 2025.01.30 19:14 신고
    재임시에는 공정성 문제로 SNS를 안 하는게 정상적인 판사의 모습니다.
    그런데 문형배 이 자는 대놓고 나 죄피요 하면서 정치나 판결이나 때로는 적절한 시기가 필요하다면서 노골적으로 사법의 정치화를 부르짖고 있다.
    이미산의 동생은 탄핵 추진위의 부위원장이고 정계숙인지 그 여자의 남편은 국회측 변호사 김이수와 같은로펌에 있다.
    이런게 정상이라고 언론들은 애써 침묵하는 거냐?
    2030이 이런 기득권의 불공정한 모습에 화가 나서 거리로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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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6350062 2025.01.30 20:00 신고
      정신 감정 한번 받아보라,
      정상이 아니다!!
  • 이석배 2025.01.30 18:31 신고
    설 연휴도 끝났으니 다시 본격적으로 탄핵 찬성파와 탄핵 반대파 간에 세 대결이 치열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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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당후세인 2025.01.31 11:40 신고
    접견하고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회가 없어 뵙지 못하는 분들도 많을텐데 차라리 에버랜드 동물원 처럼 모든 지지자들과 소통할수 있게 공개적 오픈형으로 가둬놓는거 어떨까요? 맛있는것도 좀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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