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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절반이 '정권 교체' 원하는데 이재명 지지율은 35%대… 2030·무당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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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절반이 '정권 교체' 원하는데 이재명 지지율은 35%대… 2030·무당층이 관건

입력
2025.01.30 19:00
수정
2025.01.30 19:23
10면
21 14

방송 3사 등 설 민심 여론조사
정권교체 50%, 재창출 여론 앞서
이재명 35%대 부동의 1위 유지
강경 보수 힘입어 김문수 15%대
양자대결서도 이재명 일단 우위
표심 못 정한 2030 무당층 관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순직 해병대원인 고 채수근 해병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순직 해병대원인 고 채수근 해병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설 연휴 민심에서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절반을 기록하며 정권 재창출 의지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차기 대선 주자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대 중반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달렸지만, 보수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선 팽팽하게 맞붙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민심을 이 대표가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여야 어느 한쪽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어느 한곳에 마음을 두지 못한 무당층·2030 표심이 차기 대선의 승부를 가를 캐스팅보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30일 취합된 방송3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야권 후보가 당선돼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는 응답이 50%대를 찍었고, 여권 후보가 당선돼 정권 연장을 이어가야 한다는 응답은 40%대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은 50%로 정권 재창출(39%)보다 11%포인트 앞섰다. 특히 중도층에서 정권교체는 57%, 정권재창출은 29%로 전체 집계치보다 격차가 28%로 확 벌어졌다. MBC와 코리아리서치, SBS와 입소스 조사에서도 정권교체 응답은 전체 50%였고 중도층만 따지면 각각 59%, 55%가 정권 교체를 원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선 이재명 대표가 35% 안팎으로 1위를 달렸고, 여권 후보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5%대로 치고 올라오며 '1강 1중' 체제 흐름을 이어갔다. 김 장관은 특히 70대 이상과 PK(부산·울산·경남)와 TK(대구·경북) 등 전통적 보수층에서 지지가 높았다. 보수와 진보 세 대결 양상이 공고해지는 상황이지만, 2030 세대에선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36%, 24%(MBC 조사)에 달하는 등 아직 표심이 유동적이다.

양자대결에선 이 대표와 보수 후보들을 붙였을 때 이 대표가 10%포인트 안팎의 차이를 보이며 우위를 달리는 모습이다. KBS 조사에서 이 대표와 오세훈 서울 시장은 45% 대 36%, 이 대표와 홍준표 대구 시장은 46% 대 36%, 이 대표와 김 장관은 47% 대 35%, 이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46% 대 28%로 나타났다. 다만 설 연휴 직전 시행된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조사에선 이 대표가 오·홍 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는 오차범위 내 박빙의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결과도 나타났다.

여야는 설 민심을 두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놨다. 민주당은 불법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도 보수 진영의 지지율이 유지되는 것을 두고 극우 세력의 결집 때문이라고 깎아 내렸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보수가 뉴라이트를 넘어 폭력, 테러, 파시즘과 결합할 수 있는 극우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전광훈식 극단주의와의 절연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도층에선 윤석열 탄핵 및 파면 찬성과 민주당 지지, 정권 교체론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절반에 육박하는 정권교체 여론에도 이 대표 지지율이 30%대에 그친 것을 두고 반이재명 여론이 공고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다수당의 입법 횡포로 국정을 마비시켜온 민주당의 이재명 세력이 국가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끝없는 정치 보복과 극심한 국론 분열로 나라가 벼랑으로 더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맞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지용 기자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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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0 / 250
  • MyWay590 2025.01.30 19:31 신고
    이재명 조폭대선문제가아니라깜빵갈생각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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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길산 2025.01.30 20:19 신고
    윤석열이 밉지만 더 미운자식 더 더러운 자식은 이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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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배 2025.01.30 19:58 신고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로 2건의 2심 재판 등 모두 5건의 재판을 받아야 하는 이재명은 리스크가 겁나게 크다. 더민당은 포스트 이재명을 준비해야만 한다. 김동연 우원식 김부겸 김두관 박용진.. 등 좋은 자원이 있다. 더민당 내부에서도 강성지지자들 때문에 말은 못하지만 속으론 어느 정도 이재명 갖고 되겠나? 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정청래 김민석 박찬대.. 등도 국회의원으로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힘이 정권을 재창출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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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뽕라이 2025.01.30 20:58 신고
    이재명은 안된다, 살인마이재명은 안된다, 국민 절반이 이재명은 안된다, 한국일보 범죄인 이재명 선거운동 하나, 매우 걱정하네, 지지율 35%대라고, 윤석열대통령은 기각되고, 이재명은 감옥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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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별하나 2025.01.30 21:58 신고
    이재명은 지지율을 따지는 것 보다 비호감도를 따지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

    절대로 이재명이 되서는 안된다는 사람이 엄청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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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편적 사고 2025.01.30 19:19 신고
    알면서 왜 그래..지난 대선도 이낙연이가 나왔으면 윤석열 필패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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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들은 2025.01.30 21:11 신고
    없는 얘기 만들지 마시고 임기 끝나면 다시 선거 하는 것입니다.
    정권교체는 그때 할 수도 있고 국민이 원하면 안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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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H222 2025.01.30 20:59 신고
    [극좌 쫓는 살충제는 바로 "자유"] ●더불당 극좌들은 어째서 늘 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버리고 싶어할까요?●노무현도 문재인도, 역사 교과서에서 자유를 삭제한 '민주주의'를 채택했습니다.●혹시 그 이유를 알고 계십니까?●그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민주주의'는 인민 민주주의(사회주의의 다른 이름)이기 때문입니다.●사실 북한의 정식 명칭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입니다.●누구도 북한이 민주주의 국가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들은 그렇게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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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ari 2025.01.30 22:09 신고
    4류 저질 국민들에게는 4류 초저질 대통령이 제격인지도 모르겠다. 민간은 월드클래스 로 가는데 민도 와 정치가 왜 아직 이모양 이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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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복이 2025.01.30 21:22 신고
    지난 선거에서 2찍들은 반성부터 해라 그리고 앞으로는 투표 좀 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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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on Kim 2025.01.31 01:56 신고
      너는 리짜이밍 찍으면 투표 잘하는것 같냐? 무능과 온갖 비리, 포퓰리즘으로 나라 망칠꺼다. 내로남불은 너희 전매특허지
중복 선택 불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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